러너들의 적, 날벌레

하천 주변을 달리는 러너라면 누구나 경험했을 일이 있습니다. 바로 날벌레와의 사투입니다. 수 많은 작고 검은 날벌레가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데, 이 녀석들은 사람의 얼굴에 과감히 뛰어드는 용감함을 가지고 있죠. 그냥 걸을 때도 성가신 녀석들인데, 달리기를 할 때는 더더욱 성가십니다.


깔따구


우선 이 벌레들의 정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 녀석들의 이름은 바로 '깔따구'입니다. 주로 하천이나 습한 지역에 살고 무리를 지어 몰려다니는 것은 짝짓기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일단 이 녀석들의 특징은 압도적이라고 부를 정도의 물량입니다. 한 무리가 수백마리가 될 정도인데 사람이 와도 피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거나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짜증나는 존재입니다.


특히 해가 지는 시간에 짝짓기를 많이 하다보니 저녁에 달리기를 하는 분들은 하천이 아닌 곳에서 달리거나, 아예 시간을 피해서 달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깔따구는 그다지 깨끗한 녀석들은 아니기 때문에(4급수에서도 살 수 있음) 알러지를 유발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부득이하게 깔따구가 많은 시간에 달리기를 하거나 자전거를 타야한다면 마스크, 버프 등으로 얼굴을 가리시는게 좋습니다. 저처럼 안경을 쓰는 사람들은 안경에 달라 붙거나 안경과 눈 사이에 들어오기도 하기 때문에(아... 상상만해도 끔찍) 창이 긴 모자를 쓰고 고개를 살짝 숙이고 달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분들이라면 이 녀석들이 얼굴에 달라 붙기도 하니까 손수건을 가지고 달리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입이나 코에 들어온 경우라면 잠시 달리기를 멈추고 뱉어내시는게 좋습니다.


아무튼 이 녀석들은 그냥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해가 지는 시간에는 하천 달리기를 피하시거나, 꼭 달려야 한다면 버프/마스크를 꼭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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