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을 당하는 이유 5 - 부족한 근력

달리기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달리기는 유산소 운동이니까 근육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다리 근육은 달리기에 중요하지만 상체의 근육은 달리기에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제가 "사실 달리기는 전신 운동이에요"라고 말하면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건 사실입니다. 달리기는 전신 운동이죠.

달리기는 몸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운동입니다. 몸을 세운 상태로 앞으로 나아가야 하죠. 그래서 계속해서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균형이 잘 잡히지 않으면 넘어지고, 부상을 당합니다. 또 달리기는 다리의 힘만으로 달리는 게 아니라 팔을 움직이면서 생기는 힘을 이용합니다.

처음 달리기를 하는 분들은 첫날 혹은 둘째 날 달리기를 한 후에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달리기를 했는데 팔과 허리가 너무 아픕니다. 이건 왜 그런가요?" 그때 저는 다시 한 번 더 이야기하죠. "달리기는 전신운동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달리기를 할 때는 온몸의 근육을 모두 사용합니다. 만약 상체의 근력이 부족하면 30분 혹은 그 이상을 달릴 때 몸을 지탱하지 못하게 됩니다. 몸은 점점 기울어지고 팔은 내려오고, 근육은 뭉치기 시작하죠. 그리고 결국 부상을 당합니다.

달리기 자세는 몸을 지면에서 거의 수직으로 세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달릴 때는 몸이 위아래로 많이 흔들리지 않는 것이 좋죠. 이렇게 하려면 근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 몸의 근육들은 단순히 자세만 잡아주는 것이 아닙니다. 달리기에 아주 중요한 역할 바로 '충격 흡수'를 담당합니다. 몸에 근육이 충분한 분들은 지면에 닿을 때 생기는 충격을 근육이 흡수하면서 완충 장치의 역할을 합니다. 내리막을 내려가면 더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근육이 충분한 사람들은 사뿐사뿐 내려오는 반면, 근육이 부족한 사람들은 쿵쿵거리면서 내려옵니다. 그리고 무릎에 충격이 고스란히 쌓이고 부상을 당하게 되죠.

달리기를 한다고 해서 하체의 근육만 키워서는 안됩니다. 상체의 근육까지 골고루 키워야 합니다. 특히 코어 근육과 팔, 등 근육이 중요합니다. 몸을 바르게 지탱해줘야 하기 때문이죠.

달리기를 쉬는 날에는 가볍게나마 상하체의 근력 운동을 함께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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