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중 힘든 상황이 올 때

달리기를 하다 보면 한계가 오기 마련입니다. 페이스를 잘 조절해서 달린다고 하더라도 몸은 힘들어집니다. 평지를 평소 페이스보다 더 빠르게 달리거나, 급한 경사를 오르다 보면 자세가 점점 무너집니다.

이렇게 힘이 드는 순간이 오면 페이스를 늦추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자세를 살짝 바꾸는 것만으로도 달리기를 훨씬 더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혹은 달리기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더 편하게 달릴 수 있습니다. 오늘은 달리기 중 힘든 순간이 올 때 도움이 되는 자세를 알아보겠습니다.

힘든 순간이 와도 간단히 자세를 바꿔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먼저 평지를 달리는 경우입니다. 좀 더 빨리 달려보고 싶거나, 기록을 경신하고 싶은데 몸이 앞으로 나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호흡은 그다지 가쁘지 않은데 페이스는 점점 느려지는 경우가 있죠. 많은 사람들이 이럴 때 팔을 크게 흔듭니다. 하지만 언젠가 이야기 한 것처럼 팔을 앞뒤로 크게 흔들면, 특히 팔을 앞으로 크게 올리면 자세가 더 무너집니다. 이때는 반대로 하면 됩니다. 팔꿈치를 뒤로 강하고 빠르게 보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상상하세요. 여러분의 등에 커다란 북이 있고, 그 북을 팔꿈치고 강하게 치는 겁니다. 달리기의 리듬에 맞춰 팔꿈치로 북을 강하고 빠르게 치는 것이죠. 팔이 앞으로 많이 나올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뒤로 강하게 팔꿈치를 날려주세요. 그것만으로도 속도가 빨라지고, 몸에 탄력이 붙고, 힘은 오히려 덜 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록을 경신하고 싶은 순간이 온다면 팔을 앞으로 크게 흔드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뒤로 날려주면 됩니다.

이런 북이 바로 등 뒤에 있다고 생각하세요

다음으로 언덕길을 달리는 요령을 알아보죠. 언덕을 달리면 근육에 상당한 무리가 옵니다. 당연히 페이스는 떨어집니다. 급경사를 올라갈 때는 페이스를 늦추더라도 육체적으로 상당히 힘이 듭니다. 이때는 몸을 앞으로 살짝 기울이고, 팔꿈치를 살짝 편 상태에서 팔을 크게 앞으로 날리듯 앞뒤로 흔들어줍니다. 포인트는 팔꿈치를 살짝만 굽히는 정도로 펴주고 팔을 앞으로 날려주는 것입니다. 마치 커다란 추가 흔들린다고 생각하세요. 팔을 펴고 앞으로 크게 흔들어주면서 몸에 팔이 딸려서 나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상체와 팔이 앞으로 나가는 관성의 힘으로 몸을 함께 앞으로 날려주는 것입니다. 특히 이 자세는 급경사를 달릴 때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이런 놀이기구가 여러분의 팔이라 생가하고 약간 편 후에 힘차게 흔들어보세요

위에서 말한 방법은 달리기 책이나 다른 블로그에는 잘 나오지 않는 방법입니다. 여기저기서 본 지식과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제 방법이 잘 통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체형과 근육의 발달 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 방법이 효과가 없다면 여러분이 스스로 다양한 자세를 연구하고 시도해보세요. 이렇게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나가면 달리기가 더욱 즐거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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